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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다른 프로 스포츠 종목보다 긴 3시간이 넘는 경기 시간 때문에 '야구는 역동성이 떨어지는 지루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격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피치클락'은 투수의 빠른 투구, 타자의 빠른 타격을 유도한다. 투수가 포수에게서 공을 받은 후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경우 20초 이내에 투구를 시작하지 않으면 1볼이 된다. 또 타자가 8초 이내에 타격준비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
'피치클락' 혁명이 조만간 일본프로야구에 상륙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본야구기구(NPB)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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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는 "경기 시간이 정해져 있는 다른 프로 종목과 달리 야구는 제 시간에 식사를 하러 갈 수가 없다"며 스피드업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을 거론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투타 맞대결 때 1구에 평균 27초가 걸렸지만 긴 줄 몰랐다"고 했다.
2026년 WBC부터 '피치클락' 도입이 유력하다.
일본야구기구는 또 수비시 1~2루 혹은 2~3루간에 야수 3명을 두는 극단적인 시프트 금지, 베이스 확대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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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3분씩 줄고 있다. 2019년 3시간 16분, 2020년 3시간 13분, 2021년 3시간 11분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