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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광주 현장]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3-07-11 17:35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김종국 감독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류지혁. 광주=정재근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울면서 떠나 보낸 선수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류지혁이 친정팀과 재회했다.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장에 도착한 삼성 선수단. 푸른 유니폼을 든 삼성 팬 사이로 붉은 색 KIA 유니폼을 든 팬들이 눈에 띄었다. 류지혁을 잊지 못한 KIA 팬들이었다. 푸른 색 훈련복을 입은 류지혁이 버스에서 내리자 팬들은 준비한 선물을 류지혁에게 전달했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류지혁의 팬들이 KIA 유니폼을 든 채 기다렸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KIA팬들이 건넨 선물을 든 류지혁
친정 팀 팬들의 환대를 받은 류지혁이 이번엔 KIA 라커룸으로 향했다. 류지혁을 가장 먼저 기다린 사람은 진갑용 수석코치. 진 코치는 류지혁을 보자마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꼭 안았다.

류지혁은 이어서 감독실로 향했다. 김종국 감독도 류지혁을 반겼다. 울며 떠나보낸 류지혁이다.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김 감독과 대조적으로 류지혁은 씩씩하게 웃으며 김종국 감독의 손을 잡았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또 눈물이 나네'
이어서 향한 곳은 KIA 라커룸. 옛 동료들이 모두 모여 류지혁을 기다렸다. 류지혁이 들어오자 모든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반겼다. 일주일 전까지 내 집처럼 드나들던 라커룸이다.

류지혁과의 이별을 가장 슬퍼한 김도영이 선물을 들고 류지혁 옆으로 갔다. 김도영이 건넨 종이백 안에는 KIA 선수단 모두의 사인이 담긴 빨간 색 KIA 유니폼 상의가 들어 있었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류지혁 손잡은 박기남 코치 "라커룸에서 모두 기다리고 있어"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류지혁 기다린 KIA 선수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김도영이 건네 선물
이날 경기는 장맛비로 취소됐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도 연기가 됐다. 그라운드에서 류지혁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폭우를 맞으며 밖에서 기다린 팬과 라커룸에 모인 KIA 선수단은 류지혁과 다시 만나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류지혁과 재회한 김종국 감독, 심재학 단장, 그리고 KIA 선수들의 표정…
친정팀 동료들 모두의 사인이 담긴 KIA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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