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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지혁(27)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한다.
삼성은 '만능 내야수'를 얻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류지혁은 2020년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했다.
류지혁의 최고 장점은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 동시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남다른 열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시즌 타격에서는 66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이어 "류지혁 선수가 경험이 많다. 우리 팀 야수진의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아예 많은 편이다. 구자욱 선수와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가운데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며 "타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기대했다.
류지혁은 5일 곧바로 삼성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나갈 수 있다는 뜻.
다만,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KIA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르고 있던 상황. 류지혁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리는 포항으로 이동했다. 약 350㎞가 되는 거리.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류지혁은 경기 개시 전에 포항야구장에 도착해 구단 사진 촬영 등을 마칠 수 있었다. 등번호는 42번.
박 감독도 곧바로 류지혁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경기 후반 정도에 교체로 나서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류지혁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3루수로 나설 예정"이라며 "자기 자리를 잡고 움직어야 한다. 2루 쪽에는 김동진과 김지찬 등이 있으니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