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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바야흐로 '완전체' 전력을 앞두고 있다.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9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올해 롯데의 10번째 우천 취소경기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그대로 내일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복귀전이지만 투구수나 이닝에 제한은 두지 않을 예정. 그는 "경기 내용을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나균안 외에 최준용도 이날 1군에 등록됐다. 지난 5월 17일 등 통증으로 말소된 이래 47일만이다.
서튼 감독은 "좀더 편한 상황에 투입할 수도 있고, 평소처럼 타이트한 상황에 내보낼 수도 있다. 현재로선 6회 선발투수 다음이라던지, 7회 동점 상황이라던지, 팀이 필요할 때 최준용이 나가는게 베스트"라고 했다. 이어 "몸상태는 좋다. 멘털적인 준비도 잘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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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으로 다가온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전반기가 9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리를 올리고 싶다. 어린 투수들이 잘 던져줬지만, 투수진 전반적으로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리드하는 경기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어야한다. 필요하다면 불펜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면서 "타자들 역시 얼리워크도 하고, 경기 후 특타도 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이겨내려고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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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도 필요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발 매치업이 나균안-한승혁임을 감안하면 롯데에겐 다소 야속한 비다. 서튼 감독은 "난 매일 야구를 하길 바란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기 때문에, 팀 사이클이 한번 올라와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가 오다고해서 하늘을 원망할 생각은 없다. 선수들이 하루 쉴 수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