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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모처럼 선발 중견수로 나선다. 21세 군필포수 손성빈도 유강남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황성빈이 점화 플러그처럼 불꽃을 일으켜주길 바란다. 중견수로 나가는 만큼 견고한 수비도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가 선두를 질주하던 4월 그 중심에는 안권수와 황성빈으로 구성된 테이블세터의 불방망이 활약이 있었다. 이들이 빠진 뒤로 테이블세터로는 김민석 윤동희 고승민 등이 기용되고 있다. 단순히 주력 여부를 떠나 4월만큼 저돌적인 주루플레이가 펼쳐지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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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손성빈이 아직 안타는 없지만, 3차례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잡혔을 뿐"이라며 "타격 어프로치가 좋고, 자기 존에 대해 공격적인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중심타선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지닌 타자"라면서도 "밀어쳐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팀배팅적인 모습을 갖춰야한다. 필요한 건 경험과 많은 타석 뿐이다. 아마 손성빈이 '크게 될 선수'라는데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