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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운드의 밑그림은 어느정도 그려졌다. 결국 '타선'의 힘이 절실하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곽 빈-최원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감을 뽐내기 시작한 것. 여기에 선발진에 있던 '베테랑' 장원준이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올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김동주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는 148km까지 나오면서 1군 복귀 기대를 높였다.
이 감독은 지난달 28일 "브랜든이 오면서 돌아올 전력은 다 돌아왔다. 더 이상 돌아올 전력이 없기 때문에 투수 쪽에서는 지금 있는 멤버가 최고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NC전에 등판했던 장원준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면서 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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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접전의 경기가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불펜에도 과부하가 생기기 시작했다. 필승조 기용이 잦아질 수밖에 없었고, 패배했을 때 데미지는 두 배 이상으로 갔다.
이 감독도 경기 운영에 많은 고민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3-1 상황에서 흔들리면서 1점을 내주자 정철원을 투입해 승리를 잡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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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로 안정성이 보장됐다. 롯데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했다. 개막전이었던 4월1일에는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두번째 만남이었던 5월9일에는 7이닝 1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롯데와의 울산 원정에서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최고의 선발 투수가 나오는 상황. 타자들의 분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