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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후 1년여의 공백을 딛고 마침내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빠르면 이달 하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몇 차례 등판할 지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정할 수는 없으나, 4~5차례가 기본이다. 2이닝을 시작으로 5~6이닝을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투구수 100개가 목표다.
5~6일 로테이션을 따른다면 빠를 경우 이달 25~31일 사이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올스타전이 끝나면 토론토는 15~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7월 하순 스케줄은 공교롭게도 LA 연고팀과의 일전이다. 25~27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 29~31일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이다.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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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는 기약없는 재활 중이라 류현진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된다. 현재 토론토의 로테이션은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먼 순이다.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은 현재 로테이션이라면 가우스먼이 맡을 공산이 크다.
류현진은 지난 5월 현지 매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 혹은 계획보다는 조금 늦춰지는 재활 등판 스케줄이 나왔지만, 후반기 자신의 역량을 회복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4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 이적했다. 올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7월 말부터 10월 2일까지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12~13번 등판이 가능하다. 올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 만큼 2개월 동안 '빈티지 류(Vintage Ryu)'로 돌아온다면 메이저리그 선발로 몇 년은 더 잔류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