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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구도 기미야스 전 감독(60)이 일본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인도한 구미야마 히데키 감독(62) 후임이다.
구도 전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크게 성공했다.
그는 1982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시작해 다이에(소프트뱅크 전신), 요미우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거쳐, 2010년 세이부로 돌아와 은퇴했다. 29시즌 동안 635경기에 등판해 224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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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 단기전 승부에 강했다. 2014년 말 소프트뱅크 사령탑에 올라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퍼시픽리그 1위 3번, 재팬시리즈 우승 5번을 했다. 2017~2020년 4년 연속 재팬시리즈 정상에 섰다.
긴 시간 선수로 뛰기도 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깊다. 세이부 시절 왼손 에이스로 리그 우승 11번, 재팬시리즈 우승 8번을 경험했다. 선수로 재팬시리즈를 치른 게 14시즌인데, 오사다하루(왕정치·현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와 함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선수로 세이부, 다이에, 요미우리에서 우승해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다른 지도자와 비교가 불가한 독보적인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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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