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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1371일 만의 6연승. 요즘 한화 이글스, 투타-공수주 모두 좋다. 상승세를 탄 팀은 다 그렇다. 매경기 감 좋은 선수가 등장해 호투를 하고, 맹타를 휘두른다. 팀을 하나로 결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28일 대전 KT 위즈와 주중 2차전. 불펜에서 선발로 이동한 한승혁이 3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최대 5이닝까지 던져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컨디션 난조로 초반부터 어렵게 갔다.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6이닝 무실점. 정우람 주현상 이태양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이 차례로 등판해, 6대4 역전승의 길을 텄다. 불펜이 버텨줘 0-4로 시작해 2-4, 4-4를 만들고 6연승까지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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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은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임무를 끝냈다.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6번 황재균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1⅔이닝 동안 4사구없이 무안타 무실점.
주현상은 전반기에 들쭉날쭉했다. 두 차례 퓨처스팀(2군)에 갔다왔다. 지난 16일 1군에 복귀한뒤 신뢰를 쌓았다. 6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8일 KT전까지 6경기에 나서 8이닝을 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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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7일) 경기에선 8회 강재민, 9회 박상원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한화 불펜은 6연승 기간에 2승8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O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위다. 필승조 대다수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셋업맨 강재민이 4경기에서 4이닝-무실점-4홀드, 김범수가 3경기-2이닝-무실점-1승2홀드, 마무리 박상원이 4경기-4이닝-1실점(비자책)-3세이브를 올렸다. 주현상은 3경기에 나서 3⅔이닝 1홀드를 기록했다.
1005일 만의 5연승, 1371일 만의 6연승.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다음 타깃은 18년 만의 7연승이다. 든든한 불펜이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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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