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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파울타구를 왼쪽 어깨에 직격으로 맞은 유강남이 큰 고통에 휩싸이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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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 그 순간 타구가 보호대가 없는 부분을 때렸고 큰 고통과 함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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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다친 것은 아닐까. 모두가 걱정하고 있던 그 순간 유강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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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모습이었다. 자신이 커트한 타구에 상대팀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할뻔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잘 아는 유강남은 아픈 상황임에 크게 놀랐을 오재일을 보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유강남은 서튼 감독과 덕아웃에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다시 경기는 속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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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을 잘 대처한 두 명의 베테랑들, 냉혹한 승부 속에도 서로를 걱정하는 두 선수의 배려가 돋보였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