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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천 취소 반갑다."
양팀 감독 모두 우천 순연을 반겼다. 최근 3연패, LG에게 2패를 당하며 1,2위 맞대결에서 치명상을 입은 SSG는 하루 휴식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취소 결정이 난 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사실 지금 팀 분위기가 조금 안좋다보니 하늘에서 비가 내려서 취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며 반색했다. 이어 "오늘 선수들이 쉬고 우리는 내일부터 고척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시 마음가짐을 다 잡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선수들은 경기 취소가 결정된 후 야구장에 도착해 개인 정비를 마친 후 '퇴근'했다. 염경엽 감독은 "하늘의 뜻은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경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우리가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선발 투수들이 6일씩 쉬게 되니까 좋은 것 같다"며 반겼다.
진검승부는 다음으로 미루고, 두 팀은 이제 주말 시리즈를 준비한다. SSG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르고, LG는 홈 잠실로 복귀해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SSG는 29일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이 키움전에 등판하고, LG도 케이시 켈리가 하루 미뤄 KIA전을 조준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