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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악플 보내신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요."
현역 시절 근성있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해설을 하면서 초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중간 중간 논란을 낳았다.
시작은 '코리안특급' 박찬호와의 갈등이었다. 해설은 아니었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이 너무 싫다"라며 "무책임만 말로 바보 만든 선수가 한 둘이 아니었다"고 과거 박찬호의 해설로 상처를 받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지만, 많은 비난 여론과 마주했다.
'결정타'는 지난 24일 인천 삼성-SSG전. 삼성 투수 양창섭이 SSG 최 정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오재원은 이를 고의성이 짙다는 뜻으로 해설을 했고, 양창섭과 삼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한 번 논란이 일면서 결국 오재원은 해설 위원에서 자진 하차했다.
자신의 해설위원 하차 소식을 SNS로 전한 오재원은 의미심장한 말을 함께 남겼다. 오재원은 "이제 모든 비하인드를 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거 같아 나에게는 이제야서 모든 것이 재시작"이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조회수를 위해 없는 또는 지어낸 또는 만들어낸 모든 분들께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씀드리고요. DM(SNS 메시지)으로 몇 년 혹은 몇 달 그리고 덩달아 악플을 보내신분들도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오재원은" 그동안 부족한 야구 해설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