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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이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최지만은 1회 무사 주자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피터 반 룬으로부터 중견수 방면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1-3으로 뒤진 3회에는 1사후 반 룬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1-7로 뒤진 6회 수비 때 제이콥 곤잘레스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MLB.com 인터뷰를 통해 "게임을 뛴 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떨렸다"며 "타이밍도 걱정했는데 생갭다 좋았다. 전체적으로 꽤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상 후 첫 실전 소감을 밝혔다.
수비와 타격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만큼 최지만은 이달 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MLB.com도 최지만의 복귀 시점을 6월 말로 내다봤다.
최지만은 부상 전 올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OPS 0.4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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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6월 들어 사면초가 상황이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4대6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NL 중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던 피츠버그는 지난 17일 2위로 떨어졌고, 연패가 길어지면서 4위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팀의 간판타자인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허리 부상으로 이날 10일-IL에 등재됐다. 데릭 셸턴 감독은 "지난 2~3일 동안 레이놀즈의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열흘 이상 시간을 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대신 트리플A에서 우완투수 코디 볼턴을 불러올렸다.
레이놀즈는 올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79(258타수 72안타), 8홈런, 40타점, 38득점, OPS 0.823을 마크 중이다. 팀내 타율과 타점 1위다. 레이놀즈의 복귀 시점은 7월 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