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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NC와 KIA의 경기를 앞둔 광주기아챔피언스필스.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는 선수 가운데 낯이 익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
안방을 지키던 포수들이 줄줄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한승택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승택은 전날 키움전애서 부상을 당해 내복사근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2번 포수 주효상 또한 타격 부진으로 퓨쳐스리그로 내려갔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로 내려간 주효상 역시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다.
주효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063(3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6경기에서 타율 0.204(49타수 10안타), 9타점, 5득점에 그치고 있다.
현재 주전 포수인 신범수는 5월 한 달간 11경기에서 타율 0.259(27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며 6월 들어 안타가 3개에 그쳐 타율이 0.18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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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확대 엔트리 시기에 콜업돼 1군 데뷔전을 치렀고 3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승택, 주효상, 신범수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선우는 전날 NC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서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 공을 비롯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KIA 포수에서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김선우가 KIA 안방의 큰 공백을 메꿔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KIA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선수 자신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인 셈이다.
김종국 감독은 "김선우도 스프링캠프에 함께 갔던 4명의 포수 중 하나였다"며 "지금 1군에 있는 투수들의 공도 많이 받아봐서 호흡도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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