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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4번 포수까지 불렀다' KIA 안방의 마지막 카드 김선우는 누구?' [광주 현장]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3-06-18 15:16


'입대 앞둔 4번 포수까지 불렀다' KIA 안방의 마지막 카드 김선우는 …
17일 1군에 콜업된 KIA 포수 김선우가 NC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17일 NC와 KIA의 경기를 앞둔 광주기아챔피언스필스.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는 선수 가운데 낯이 익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KIA의 2년차 포수 김선우다. 김선우는 올겨울 상무 입대가 확정된 포수 자원이다.

그러면 김종국 감독은 왜 김선우를 왜 불렀을까?

안방을 지키던 포수들이 줄줄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한승택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승택은 전날 키움전애서 부상을 당해 내복사근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2번 포수 주효상 또한 타격 부진으로 퓨쳐스리그로 내려갔다.

올 시즌 주전포수로 나섰던 한승택은 40경기에서 타율 0.141, 3타점, 5득점으로 부진했다. 최근이는 수비에서도 부진해 3번 포수 신범수에게 주저 늘 내주는 신세가 됐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로 내려간 주효상 역시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다.

주효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063(3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6경기에서 타율 0.204(49타수 10안타), 9타점, 5득점에 그치고 있다.


현재 주전 포수인 신범수는 5월 한 달간 11경기에서 타율 0.259(27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며 6월 들어 안타가 3개에 그쳐 타율이 0.185까지 떨어졌다.


'입대 앞둔 4번 포수까지 불렀다' KIA 안방의 마지막 카드 김선우는 …
17일 1군에 콜업된 KIA 포수 김선우가 NC전을 앞두고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에 콜업된 김선우는 지난 2021년 강릉고 졸업 후 KIA에 입단해 퓨처스리그 2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0.257(113타수 29안타), 11타점, 17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4월 22일 롯데전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확대 엔트리 시기에 콜업돼 1군 데뷔전을 치렀고 3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승택, 주효상, 신범수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선우는 전날 NC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서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 공을 비롯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KIA 포수에서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김선우가 KIA 안방의 큰 공백을 메꿔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KIA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선수 자신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인 셈이다.

김종국 감독은 "김선우도 스프링캠프에 함께 갔던 4명의 포수 중 하나였다"며 "지금 1군에 있는 투수들의 공도 많이 받아봐서 호흡도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8/


'입대 앞둔 4번 포수까지 불렀다' KIA 안방의 마지막 카드 김선우는 …
KIA 포수 김선우 18일 NC전 7회말 대타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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