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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후 4년 내내 팀의 1선발로 마운드를 지켰던 외국인 투수가 흔들리고 있다. 5번째 시즌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자꾸 보여주고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4)가 휘청거리고 있다. 첫 등판부터 이상했다. 4월1일 수원 KT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켈리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예년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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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 코치는 켈리의 슬라이더가 좀 더 종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코치는 손날로 세로와 사선으로 움직이며 손목의 각도를 좀 더 세울 것을 주문했다. 공을 받은 불펜 포수 역시 같은 의견, 김 코치의 조언을 들은 켈리가 다시 슬라이더를 던지자 '지금처럼 종으로 휘어져 나가면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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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도 조심스럽게 한마디 했다. 플럿코는 "케이시, 하나만 얘기할게. 어깨하고 몸이 따로 움직이는 것 같아. 팔이 돌기 전에 몸이 먼저 열리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플럿코의 말을 들은 켈리가 곧바로 투구폼 수정에 들어갔다. 투구를 지켜본 플럿코도 "바로 그거야"라며 케이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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