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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성 수비를 연발한 롯데가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대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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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은 신정락의 패스트볼을 노려 번트를 댔다. 타구가 투수 앞을 향하다 멈췄고 신정락이 볼을 줍지 못하고 멈칫하자 1루수 전준우가 쇄도했다. 이때 전준우가 신정락의 발을 밟으며 균형을 잃었다.
이 실수가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순식간에 무사 1,2루를 허용한 롯데는 권광민에게 희생번트, 노시환에게 고의 4구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그것이 곧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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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8회에도 비슷한 수비 실수를 범했다. 이때도 소중한 한 점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8회 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구승민의 초구를 노려 번트를 댔다. 이때 투수 구승민과 전준우가 동시에 콜사인 미스를 내며 타구를 향해 쇄도했다. 둘은 부딪혔고 공을 쥐어보지도 못한 채 서로를 보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정은원의 좌중간 2루타를 쳤고, 1루주자 이도윤이 홈을 밟으며 한화는 4-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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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롯데는 31승 26패가 되며 3위 NC 다이노스(33승 25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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