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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쉬운 패배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1점 차 패배로 상승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이틀 연속 한점 차 패배. 수비도 아쉬웠고, 타선 불발도 아쉬웠다.
삼성은 지난 주말 클래식 시리즈에서 3연패를 끊고 2연승을 한 뒤 상경했다. 11일 대구 롯데전 10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투런포의 짜릿함과 함께였다. 상무에서 전역한 최채흥도 합류해 5선발 고민도 덜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타선 때문이었다.
2경기 모두 투수는 잘 던졌다. 선취점도 삼성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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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상무에서 돌아온 최채흥의 5⅓이닝 무실점에도 1대2로 패했다. 14일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뷰캐넌의 7이닝 3실점(2자책) 역투에도 2대3으로 패했다. 야수 판단미스와 실책이 뷰캐넌을 괴롭혔지만 진짜 문제는 타선이었다.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LG 선발 이상영이 초반 긴장 속에 제 스피드를 내지 못하며 흔들렸지만 무너뜨리지 못했다. 주자 출루 후 연결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결정적 한방도 없었다. 다시 적시타 부재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던 2경기. 쇄신 차원에서 박한이 코치가 퓨처스리그로 가고, 다치바나 요시이에 코치가 새로 1군 메인 타격 지도를 맡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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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삼성은 LG를 8차례 만나 1승7패를 기록중이다. 7패 중 4차례나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쯤 되면 상대가 의식되고 부담스러워질 만 하다. '천적'의 존재는 바람직하지 않다.
삼성은 15일 잠실 경기에 임시 선발 황동재를 선발 예고했다. LG는 토종에이스 임찬규다.
선발투수 매치업으로만 보면 불리한 경기. 이번에도 지면 스윕패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타자들이 각성해야 한다. 찬스와 빌드업 과정에 자신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삼성의 팀 득점권 타율은 2할4푼1리로 8위. 더 이상 타선이 마운드의 짐이 돼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