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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구속 155.3km 19이닝 ERA '0'…삼진 30개인데 볼넷 1개뿐, 재팬드림 이룬 쿠바대표 출신 마무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6-13 08:46 | 최종수정 2023-06-13 08:47


평균구속 155.3km 19이닝 ERA '0'…삼진 30개인데 볼넷 1개…
주니치의 쿠바대표 출신 마무리투수 마르티네즈. 2017년 육성선수로 입단, 2018년 정식선수로 전환해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도약했다.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0.00'.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마무리 투수 레이델 마르티네즈(27)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등판해 19이닝을 던졌다. 2실점을 했는데 비자책이다. 1승1패3홀드14세이브. 시즌이 개막하고 두달이 넘었지만, 평균자책점 '0.00'다.

타자 71명을 상대해 삼진 30개를 잡았다. 9이닝 평균 탈삼진율 14.21. 볼넷은 딱 1개뿐이다. 피안타율이 1할7푼4리, WHIP(이닝당 출루율)가 0.68이다.

강력한 구위에, 제구까지 갖춘 '철벽'이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상대 5개팀 중 1위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만 실점을 했다. 퍼시픽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세이브 라이온즈전에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했다.

12일 현재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1위 야마사키 아스아키(요코하마 베이스타즌)는 평균자책점이 4.95(3패15세이브2홀드)다. 퍼시
평균구속 155.3km 19이닝 ERA '0'…삼진 30개인데 볼넷 1개…
5월 6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올린 마르티네즈.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픽리그 1위 마스다 나오야(지바 롯데 마린즈)는 1.90(1승8홀드16세이브)를 기록중이다.

마르티네즈의 주무기는 강속구다. 올해 더 위력적이다. 평균 시속 155.3km. 2018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매년 증가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올해가 커리어 하이다. 2018년 시속 144.7km, 2019년 153km, 2020년 154.9km, 2021년 153.9km, 2022년 154.2km를 기록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스플리터도 위력적이다. 올해 탈삼진 30개 중 23개, 76.7%를 스플리터로 잡았다. 스플리터 평균구속이 시속 146.4km고, 헛스윙율이 44.4%다.

우완 마르티네즈는 쿠바국가대표 출신이다. 2017년 육성선수로 주니치에 입단했다. 2018년 정식선수로 전환해 '재팬드림'을 이뤘다.

지난해 꼴찌를 한 주니치는 올해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고 마무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평균구속 155.3km 19이닝 ERA '0'…삼진 30개인데 볼넷 1개…
주니치 마무리투수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아, 최고의 클로저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56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4승3패5홀드·평균자책점 0.97)를 올리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연봉이 2억엔(약 20억원)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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