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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창원 발 열풍이 뜨겁다.
NC 돌풍에 롯데 자이언츠가 한계단 내려앉았다. 최근 주춤하며 3위 자리를 NC에 내주고 말았다.
반짝 돌풍이 아니다. 강한 폭풍우를 만드는 진원지가 안정된 투-타 밸런스이기 때문이다.
팀 평균자책점 3.19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 3.28로 1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3.06로 2위다.
NC처럼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강한 팀은 없다. 불펜 1위인 선두 SSG조차 선발 평균자책점은 8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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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점은 선발 불펜 모두 완전체가 아니었다는 사실.
선발진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이탈해 있는데도 빈틈이 안 보인다. 에릭 페디, 테일러 와이드너, 이재학, 이용준, 최성영이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불펜에서는 마무리 이용찬이 빠져 있는 동안에도 승승장구했다. 임시 마무리 김시훈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류진욱 김영규 임정호 조민석 임정호 하준영에 송명기 정구범까지 가세한 허리가 탄탄하다.
타선도 짜임새가 좋다.
팀 타율 2할6푼7리로 LG에 이어 2위, 득점(256점) OPS(장타율+출루율, 0.730), 도루(54개) 모두 2위다.
영원한 3할타자 박건우 손아섭이 완벽 부활해 중심을 잡고 있다. 제이슨 마틴도 깨어날 조짐이다. 서호철 도태훈 천재환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이 알을 깨고 나왔다. 상하위 타선의 짜임새가 리그 최강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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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의 핵 박민우에 특급 마무리 이용찬까지 복귀한 NC. 상승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
상대로선 당장은 피하고 싶은 팀이다. 이번 주 NC발 폭풍에 온 몸으로 맞서야 할 팀은 5위 두산 베어스(창원 주중 3연전)와 6위 KIA 타이거즈(광주 주말 3연전)다.
이용준 최성영 페디 이재학 와이드너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질 전망.
과연 두산과 KIA는 내상 없이 폭풍우를 견딜 수 있을까. 무시무시한 공룡 군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