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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 남부발 폭풍, LG도 SSG도 휩쓸렸다...롯데는 밀렸다, 마무리, 리드오프도 복귀..두산→KIA 어쩌나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6-13 01:04 | 최종수정 2023-06-13 06:12


'나, 떨고 있니?' 남부발 폭풍, LG도 SSG도 휩쓸렸다...롯데는 …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 NC의 경기. 8대4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창원 발 열풍이 뜨겁다.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꼽혔던 NC 다이노스의 상승세. 심상치 않다. 숱한 부상자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상위권 킬러다. 이달 들어 2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6월2일~4일)을 스윕한 데 이어 1위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6월9일~11일)도 싹쓸이 했다. 최근 파죽의 5연승이자 6월 9경기 8승1패.

NC 돌풍에 롯데 자이언츠가 한계단 내려앉았다. 최근 주춤하며 3위 자리를 NC에 내주고 말았다.

반짝 돌풍이 아니다. 강한 폭풍우를 만드는 진원지가 안정된 투-타 밸런스이기 때문이다.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된 투수력을 자랑한다. 선발과 불펜 밸런스가 가장 좋다.

팀 평균자책점 3.19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 3.28로 1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3.06로 2위다.

NC처럼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강한 팀은 없다. 불펜 1위인 선두 SSG조차 선발 평균자책점은 8위에 불과하다.


'나, 떨고 있니?' 남부발 폭풍, LG도 SSG도 휩쓸렸다...롯데는 …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선발투수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3/

더 무서운 점은 선발 불펜 모두 완전체가 아니었다는 사실.

선발진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이탈해 있는데도 빈틈이 안 보인다. 에릭 페디, 테일러 와이드너, 이재학, 이용준, 최성영이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불펜에서는 마무리 이용찬이 빠져 있는 동안에도 승승장구했다. 임시 마무리 김시훈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류진욱 김영규 임정호 조민석 임정호 하준영에 송명기 정구범까지 가세한 허리가 탄탄하다.

타선도 짜임새가 좋다.

팀 타율 2할6푼7리로 LG에 이어 2위, 득점(256점) OPS(장타율+출루율, 0.730), 도루(54개) 모두 2위다.

영원한 3할타자 박건우 손아섭이 완벽 부활해 중심을 잡고 있다. 제이슨 마틴도 깨어날 조짐이다. 서호철 도태훈 천재환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이 알을 깨고 나왔다. 상하위 타선의 짜임새가 리그 최강급이다.


'나, 떨고 있니?' 남부발 폭풍, LG도 SSG도 휩쓸렸다...롯데는 …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박민우.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30/

'나, 떨고 있니?' 남부발 폭풍, LG도 SSG도 휩쓸렸다...롯데는 …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이용찬.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30/
여기에 또 다른 영원한 3할타자 박민우까지 돌아왔다.

공수의 핵 박민우에 특급 마무리 이용찬까지 복귀한 NC. 상승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

상대로선 당장은 피하고 싶은 팀이다. 이번 주 NC발 폭풍에 온 몸으로 맞서야 할 팀은 5위 두산 베어스(창원 주중 3연전)와 6위 KIA 타이거즈(광주 주말 3연전)다.

이용준 최성영 페디 이재학 와이드너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질 전망.

과연 두산과 KIA는 내상 없이 폭풍우를 견딜 수 있을까. 무시무시한 공룡 군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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