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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제 홈런치기 전에 (강)민호 선배님이 잠깐 봐주셨는데 결과가 좋았다. '입금해~' 하시더라."
처음 삼성의 보배로 떠오른 2022년 김현준은 118경기 42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7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기록했다. 하지만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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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적인 코칭을 되게 잘해주신다. 어떻게 하라기보단 '생각없이 쳐라'는 얘길 해주셨는데 타격에 많은 도움이 됐다. 작년 한해 경험도 쌓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걸 하다보니 하늘이 도와준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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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다. 지찬이 형은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있는 선수다. 축하파티 준비하고 있다."
김현준은 11일에도 7회말 3-2를 만드는 역전타, 10회말 4-4 동점타를 잇따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민호의 끝내기포를 마지막까지 측면 지원한 주역이었다.
경기 후 김현준은 "앞 타자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무조건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경기 내내 지찬이 형에게 형 나가면 뒤에서 칠 테니까 무조건 나가라고 얘기했다. 오늘 지찬이형에게 답을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많은 팬들이 응원해 준 덕분에 한층 더 힘이 났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