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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1회초 타선이 4점을 뽑아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고,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싹쓸이 좌중 2루타를 때렸다. 4-0.
0-4로 앞선 1회말, 한화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8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4구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노시환이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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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득점지원이 켈리를 안정시키지 못했다.
문보경의 만루홈런 등으로 2회초 6점을 추가해 10-5. 그런데 2회말 또 흔들렸다. 2사후 볼넷, 사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넘겼다. 1⅔이닝 4안타 4사구 5개 6실점. 2019년 KBO리그에 첫발을 디딘 후 최단 이닝 교체 기록이다.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54개의 투구 중 딱 절반인 27개가 볼이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도 1이닝 4실점하고 교체됐다. 양팀 선발이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