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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24인)에 포수는 단 2명만 발탁됐다. NC 다이노스 김형준과 키움 히어로즈 김동헌이다. 키움 김동헌은 고졸 신인으로 아직 경험치가 많지 않다. 결국 김형준이 주전 포수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김형준은 올 시즌 아직 1군 경기를 한번도 뛰지 못했다. 1군 통산 출장 기록은 159경기지만, 2020시즌을 마치고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지난해 9월 전역했고 곧바로 NC 퓨처스팀에 합류했지만 올해도 아직까지 1군에 올라올 기회는 없었다.
김형준은 지난해 상무 전역 직전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했다. 이르면 5~6월 복귀가 예상됐었는데 퓨처스팀에서 훈련을 하던 5월말 그라운드에 있던 공을 밟고 삐끗하면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관건은 앞서 언급된 몸 상태다. 무릎 수술로 인한 재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아직 뛰지 못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도 그 점을 우려하며 "지금 부상을 갖고있는 것에 대한 염려만 없다면 분명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재활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언제부터 경기에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물론 대회가 열리는 9회말, 10월초에는 충분히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형준이 앞으로 대회때까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재활과 훈련을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