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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군에 있었을 때도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장재영은 '5선발'로 낙점됐다. 그러나 2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10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다시 제구가 흔들렸고, 평균자책점 12.79을 기록한 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그는 6경기에서 32⅓이닝 평균자책점 1.67로 위력을 되찾았다. 볼넷은 다소많았지만, 이전보다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피칭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다음 선발 등판은 어느정도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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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장재영은 점수를 줬지만, 항상 이야기하 듯 결과보다는 내용을 더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에는 괜찮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지난 4일 SSG전 승리에 의미를 뒀다. 키움은 올 시즌 SSG와 8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했다. 홍 감독은 "특정 팀을 상대로 긴 연패가 있는 건 좋지 않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홈런 친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승리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특히 SSG 경기에서 한 두 점 차 승부에서 패배를 하다보니 힘들었을 것이다. 승리로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