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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봐도 이제 자신감이 붙고,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김진욱이 야구를 보기 시작한 뒤로는 가장 강한 롯데의 모습이다. 관중석도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김진욱은 "팀이 잘 되니까 나도 잘되고, 내가 잘하니까 팀도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원정보단 홈경기가 던질 맛이 나는데, 올해는 원정도 비슷한 느낌"이라며 밝게 웃었다.
올해로 데뷔 3년차. 마운드 위에서 안절부절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무게감이 붙었다. 올해 이렇게 달라진 비결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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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 이후 리드시 24승1패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지난 28일 역전패로 연승은 깨졌지만, 김진욱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팀 상승세의 중심에 있다.
무엇보다 동료들간의 진한 신뢰가 붙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며 팀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김진욱은 "항상 자신있게, 질질 끌지 않고 빠른 템포로 승부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6월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예정. 김진욱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도쿄)올림픽 다녀오고도 성적이 좋았다. 언제 그렇게 쟁쟁한 선배들하고 같이 방을 쓰면서 노하우를 듣겠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1구1구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