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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BO리그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둔 와이드너가 에이스 페디와 김시훈의 깜짝 물세례에 활짝 웃었다.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 시킨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를 향해 에이스 페디가 깜짝 물세례를 했다. 시원한 물세례에 놀란 와이드너는 페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허리 재활을 병행하던 와이드너는 1군 콜업 직전 퓨처스리그 2경기 등판해 9이닝 소화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개막 후 2개월이 흘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와이드너는 표정부터 여유가 넘쳤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와이드너. 팀 타선도 5점의 넉넉한 득점을 하며 와이드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두산 타자 중 유일하게 와이드너에게 2안타를 친 양의지를 제외하면 와이드너 구위에 완벽히 막힌 하루였다.
이날 와이드너는 6이닝을 소화하며 투구 수는 98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66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와이드너 뒤로 은밀하게 침투한 페디와 김시훈은 손에 물병을 들고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인터뷰를 마친 와이드너가 단상으로 향하던 찰나 뒤에서 나타난 페디와 김시훈이 물세례를 하자 깜짝 놀란 와이드너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단상에 올라 NC 팬들 앞에선 와이더는 "몸 상태는 완벽하다. 아픈 곳은 없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포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공 하나하나 너무 잘 받아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다이노스 화이팅을 외친 뒤 팬들과 셀카를 찍고 와이드너는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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