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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5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S에서 상대 우완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3구째 91.6마일 바깥쪽 직구를 힘있게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4.9마일, 비거리 405피트로 나타났다. 시즌 5번째 홈런으로 홈을 밟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100득점 고지도 점령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2회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친 좌월 솔로포 이후 11일 만이다.
8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2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5로 뒤진 7회 1사후 3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투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났다. 상대 우완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상대로 연신 파울을 걷어내며 접전을 벌인 뒤 12구째 94.9마일 낮은 직구를 정확하게 맞혔으나, 타구가 본능적으로 왼손을 뻗은 에드워즈 주니어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김하성은 타구가 잡히자 한참 동안 투수를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보인 뒤 돌아섰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현지 중계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7회말 1사 2,3루에서 조이 메네세스가 친 타구가 원바운드 후 크게 튀어오르자 짧은 바운드로 정확히 포구한 뒤 정확하게 홈으로 던져 포수 브렛 설리번이 3루주자 CJ 아브람스를 태그아웃시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는 6이닝 7안타 5실점으로 패전(1승3패)을 안았고, 워싱턴 선발 윌리엄스는 5⅔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2패)를 거뒀다.
3연승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22승27패로 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