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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 야구단이 심상치 않다.
거침없이 질주한다.
지난 9일 세이부전부터 11경기에서 9승(1무1패)을 올렸다. 9~11일 세이부와 3연전을 스윕하면서 상승세에 힘이 붙었다. 세이부전 5연승중이다.
1회말 5번 야스다 히사노리(24)가 우월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풀카운트에서 세이부 우완선발 이마이 다쓰야(25)가 몸쪽 낮은 코스로 던진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겼다.
3-0으로 앞선 2회말, 8번-포수 다무라 다쓰히로(29)가 1점 홈런을 때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2020년 10월 16일 니혼햄전 이후 3년 만의 홈런이다.
2013년 데뷔한 다무라의 통산 18호 홈런. 타구를 바라보면서 홈런을 직감한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4-0으로 앞선 3회말,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무사 1,2루에서 4번 그레고리 폴랑코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5-0.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5번 야스다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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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는 3점 홈런 2개로 6타점을 올렸다. 지바 롯데는 홈런 5개로 9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오지마 가즈야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시즌 초반에 부침이 있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시작했다. 이어진 니혼햄, 라쿠텐 이글스전에서 5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3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했으나 긴 연패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간판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큰 영향이 없었다. 사사키는 5월 5일 소프트뱅크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뒤,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손가락 물집이 생겼고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지바 롯데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6개팀 중 5위를 했다. 2020~2021년 2년 연속 2위를 했는데 B클래스(6개팀 중 4~6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 후임으로 요시이 감독을 선임했다. 미일 통산 '121승'을 올린 투수 출신 요시이 감독은 WBC(월드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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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 구단의 구단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양 팀은 올해 2월 일본 이시가키에서 합동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지바 롯데는 이승엽이 맹활약한 2005년과 2010년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