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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무라카미와 2023년 무라카미가 너무 다르다.
당연한 수순대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4번 타자가 됐다.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대회 후반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미국과 결승전에선 홈런을 터트렸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에 4번을 내주고, 5번 타자로 일본 우승에 공헌했다.
WBC로 인해 시즌을 준비해 온 루틴이 깨진 탓일까.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선 부진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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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인데도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미야자키 도시로(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1위,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2위,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위다.
공교롭게 일본대표로 WBC에 출전한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3,4위로 처졌다. WBC에선 무라카미가 주전 3루수, 오카모토가 무라카미에 밀려 1루수로 출전하면서, 좌익수로도 나섰다.
무라카미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2021, 2022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팀이다. 올해는 초반부터 처져있다. 23일 현재 4위 히로시마 카프에 2경기 뒤진 5위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 한신 주니치 등에 밀려 센트럴리그의 비인기팀으로 분류된다. 팀 성적이 떨어지자 그대로 팬투표에 반영됐다. 무라카미를 포함해 야쿠르트 선수 중 누구도 포지션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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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