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 이탈한 KIA 타이거즈 나성범 김도영이 재검진을 실시했다.
두 선수는 23일 서울 한 정형외과에서 부상 부위 검진을 실시했다. KIA는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부위가 90% 가량 회복된 상태"라며 "2~3주 후부터 근력 강화 운동 및 기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복귀는 6월 말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골절 부위 유합이 90% 정도 이뤄졌으며, 가벼운 러닝 및 기술 훈련은 실시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약 3~4주 후 러닝, 기술 훈련 실시 후 상태를 체크해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7월 초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 WBC 대표팀에 포함됐던 나성범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도영은 개막전 이튿날 홈 쇄도 중 골절상을 하면서 이탈했다. 나성범은 6월 말 복귀가 예상됐으나, 김도영은 4개월 진단을 받으면서 전반기 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두 선수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나성범은 예정된 복귀 날짜대로 순조롭게 회복이 진행되고 있고, 김도영은 그보다 빠른 시기 안에 복귀가 가능해졌다.
KIA는 시즌 36경기를 치른 가운데 18승18패, 승률 5할을 마크하고 있다. 여전히 중위권 싸움이 가능한 위치에서 싸우고 있다. 전반기 내로 두 선수가 돌아온다면 이러한 순위 싸움 구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