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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윙 스피드가 떨어졌다." "뭔가 의욕이 떨어져 보인다."
지난주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 스윕패를 당하는 등 5연패를 당했다. 패배에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식어버린 타선이 가장 큰 문제였다. 특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개막 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치명타였다. 안그래도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소크라테스까지 부진하니 KIA 타선이 힘을 받을 수 없었다. 베테랑 최형우가 혼자 고군분투 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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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이 방송을 봤을까. 그리고 억울했을까. 갑자기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주 비로 인해 취소된 삼성 라이온즈전 1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서 '나는 살아있다'를 몸으로 보여줬다. 소크라테스는 16일 삼성전에서 쐐기 스리런포를 때리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16일 만에 터진 3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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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살자 KIA도 살았다. 5연패 뒤 4연승. 21일 마지막 키움전을 0대1로 패한 게 아쉬웠지만 중심타자가 살아나니 팀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