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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찾은 김현수와 임찬규' LG의 가장 큰 퍼즐 두 개가 맞춰졌다 [잠실 현장]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06:32


'웃음 찾은 김현수와 임찬규' LG의 가장 큰 퍼즐 두 개가 맞춰졌다 […
LG 김현수가 17일 잠실에서 열린 KT전에서 7대3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LG타선의 '마지막 퍼즐' 김현수가 드디어 웃었다.

김현수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쌍둥이 군단의 중심타자인 김현수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4월에 4할 타율로 맹활약했던 김현수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32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5월 타율은 6푼 1리에 불과했다.


'웃음 찾은 김현수와 임찬규' LG의 가장 큰 퍼즐 두 개가 맞춰졌다 […
LG 김현수가 6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7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와 3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LG가 5-2로 앞서던 4회말 2사 1루에서 KT 선발 슐서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6회에는 타점까지 추가했다. 1사 2루에서 좌전적시타를 치며 4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현수는 경기후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하러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웃음 찾은 김현수와 임찬규' LG의 가장 큰 퍼즐 두 개가 맞춰졌다 […
LG 임찬규가 KT의 5회초 호수비를 선보인 오지환과 환하게 웃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임찬규가 웃었다.

임찬규는 강효종, 이민호 등과 선발 경쟁에서 밀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민호가 팔꿈치 부상으로, 강효종이 부진으로 이탈한 사이 임찬규에게 선발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16일 두산전에서 첫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3.1이닝을 소화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11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승째를 올렸다.

임찬규는 이날 5이닝 동안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올시즌 최다인 84구를 던지며 '임시 선발'이라고 불리기 아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5-2로 앞서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3승을 수확할수 있었다.


'웃음 찾은 김현수와 임찬규' LG의 가장 큰 퍼즐 두 개가 맞춰졌다 […
선발투수 김윤식은 전날 KT전에서 3이닝 동안 5실점 하며 주춤했다. 김윤식이 계속 부진할 경우 임찬규가 유력한 제3선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찬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며 스스로 3선발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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