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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사자 천적으로 떠올랐다. 또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시즌 5전 전승. 지난해부터 6연승이다.
0-0이던 3회초 삼성 선발 수아레즈를 상대로 대거 4득점 하며 앞서갔다. 1사 후 박찬호 고종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땅볼 때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와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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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회말 3득점 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피렐라와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KIA는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전날 타구 부상 여파로 교체 출전한 류지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3-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1점차까지 추격했다. 1사 1,2루에서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추격한 뒤 1사 2,3루에서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로 6-7 턱밑 추격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한방이 아쉬웠다.
KIA는 류지혁 대신 리드오프로 출전한 박찬호가 5타수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전날 홈런을 친 황대인 소크라테스의 '황소포'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⅓이닝 동안 92구를 소화하며 4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1패).
직전 등판이던 지난 11일 광주 SSG전 5이닝 91구를 뛰어 넘어 데뷔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를 한꺼번에 경신했다. 최고 구속 141㎞의 직구를 절반 이상 던졌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3점차로 쫓긴 7회 등판한 임기영이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막내 윤영철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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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올시즌 5전 전패에 지난해 9월25일 대구 경기 이후 KIA전 6연패.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1안타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째(1승).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