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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로테이션에서 누구를 빼야 하나.
이 매체 키건 매티슨 기자는 '지난해 나란히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은 류현진과 채드 그린 둘 다 (플로리다주)더니든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작년 6월 19일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TJS를 받았다. TJS의 재활 기간은 투수의 경우 12~18개월이다. 류현진은 애시당초 올해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재활에만 전념할 수도 없다.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후반기에 복귀해 일정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런데 토론토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 조정 문제가 등장한다. 토론토는 올시즌 시작 후 로테이션을 아직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5명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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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투수들의 성적을 보자. 우선 케빈 가우스먼은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하고 있다. 6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호세 베리오스는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안정적이다. 8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8경기에서 5승에 평균자책점 3.89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겨울 3년 63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들어온 크리스 배싯도 시즌 초 부진에서 벗어나 5승2패, 평균자책점 3.49로 기대치를 채운다.
다만 막내 알렉 마노아는 불안한 구석이 보인다.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등판한 그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 7볼넷을 내주는 극심한 난조 속에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4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이다. 올해 9경기 중 5실점 이상이 4번이나 된다.
1선발로 성장한 마노아가 부진하다고 빼버리기에는 아직 명분이 약하다. 나머지 4명의 선발들은 모두 3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은 베테랑들이다. 결국 부상자가 나오거나 극심한 부진이 장기화되는 투수가 나와야 토론토는 류현진을 마음놓고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