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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청년 에이스 원태인이 7번째 출격한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의 홈 3연전에서 먼저 이기고도 2연패 하면서 우세 시리즈를 내줬다.
중간 목표인 5할 승률에도 승패 마진 -3으로 살짝 멀어졌다. 특히 에이스 뷰캐넌이 출격하고도 5대8로 패한 14일 경기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KIA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은 악몽이었다.
등판 당일 감기 몸살이 찾아왔다. 책임감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에만 5실점 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변우혁에게 만루홈런까지 맞았다. 그래도 원태인은 무너지지 않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2회부터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다. 청년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다.
나흘 전인 지난달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퍼펙트에 도전했던 백정현 선배의 모습이 마운드 위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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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공교롭게도 등판 경기에서 팀이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패한 만큼 이번 경기는 이길 차례다. KIA 에이스 앤더슨과의 쉽지 않은 선발 매치업이지만 자신의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질 참이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지만 모두 6이닝 이상씩 소화했다. 그 중 3차례는 퀄리티스타트였다. 볼넷은 5경기 째 경기 당 2개씩만 내주고 있다. 공격적 피칭의 결과를 엿볼 수 있는 기록들이다.
원태인이 '닥공' 피칭으로 KIA에 진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최근 5연패 중인 KIA도 첫 경기부터 사생결단으로 나올 공산이 커 험난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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