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부상 복귀 후 폭발적인 장타력을 뽐내며 홈런 선두를 향해 성큼 다가가고 있다.
저지는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IL에 올랐다. 이후 11일을 쉬고 지난 10일 복귀했다. 들쭉날쭉했던 저지의 방망이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4일 탬파베이전에서 2홈런을 몰아친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홈런 2개를 추가했다.
복귀 후 4홈런을 보탠 저지는 시즌 10홈런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13개)를 3개차로 추격하며 공동 8위에 랭크됐다. AL에서는 11홈런으로 공동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로버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와 불과 1개 차이다.
시즌 타율은 0.274(117타수 32안타)로 올랐고, 24타점, 26득점, OPS 0.957을 마크했다.
|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을 고른 저지는 상대 폭투로 2루까지 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는 1사 2루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저지는 6-0으로 앞선 8회 솔로홈런으로 추가했다.
이번에는 우완 제이 잭슨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3.7마일 한복판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꺾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외야석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462피트(약 141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통산 230홈런 고지를 밟았고, AL MVP 경쟁자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홈런 부문서 추월했다. 오타니는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30번 멀티홈런 경기를 펼친 저지는 이 부문서 베이브 루스(68), 미키 맨틀(46), 루 게릭(43), 조 디마지오(35)에 이어 양키스 역대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8회 저지의 타석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클린트 본드락 구심에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저지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