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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윈-윈 아닌 이익이 우선인 트레이드는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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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KBO리그 최고 인기팀이다. 냉정한 전력이 5위 이하여도, 우리는 그렇다고 하지 못한다. 매 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하지만 누가 봐도 포수 전력이 불안하다. 지난 시즌 후 FA로 풀린 박동원을 잡지 못했다. 박동원이 대단한 선수라기보다, 한승택과 주효상으로 과연 우승을 노릴 수 있는지를 묻는다면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쉬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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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 KIA가 잘하고 있다. 한승택, 주효상 두 사람 모두 열심히 한다.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이다. 하지만 둘 모두 투수 리드 등이 월등하다고 하기 힘든 가운데 방망이는 거의 최저점이다. 9일 경기를 보자. 2회 상대 김광현이 이우성에게 어이없는 2루타를 허용하고 흔들릴 때 8번 한승택이 적시타를 쳤다면 경기는 초반부터 쉽게 흘러 갈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 뼈아픈 건 KIA가 놓친 박동원은 이날 시즌 8호 홈런을 치며 단독 선두로 우뚝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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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KIA의 포수 해결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고, 새 단장이 부임했기에 화두일 수 있었다. 윈-윈으로만 데려와도 대성공인데, 신임 단장은 이익이 우선이 아니라면 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새 포수 영입을 바라는 KIA팬들은 일찌감치 그 꿈을 접는 게 나을 듯 하다. 한승택과 주효상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지금 KIA는 손해를 보고라도 포수를 데려와야 5강, 그 이상의 승부를 볼 수 있는 팀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