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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와 함께 다시 1위를 가져왔다.
SSG 김원형과 LG 플럿코의 선발 대결로 투수전이 될 듯했지만 의외로 타격전이었다.
1회초 SSG가 선수 추신수의 2루타와 최지훈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최 정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SSG는 3회초 2사 1,3루, 4회초 1사 2루 등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LG는 3회말 무사 1,2루의 기회를 날리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LG가 홈런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 1루서 9번 박해민이 김광현의 140㎞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해 3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박해민이 올시즌엔 한달도 안돼 3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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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도 5회초 최 정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서 LG가 차근차근 점수를 뽑았다. 5회말 김광현이 내려가면서 LG 타격이 좀 더 타오르기 시작했다. 1사후 3번 오지환의 행운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오스틴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아 4-3으로 앞선 LG는 6회말엔 1사 만루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7회말엔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에 대주자 서건창의 2루 도루,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또 1점을 뽑아 6-3으로 앞서나갔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챙기며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플럿코에 이어 함덕주-이정용이 7,8회를 1이닝씩 막았고, 9회초엔 마무리 고우석이 SSG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SSG는 김광현이 4회까지 89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주춤했고,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타선 역시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후반 상대 불펜에 밀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