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던 완벽한 투구, 결과는 시즌 3승과 팀의 5연패 탈출이었다.
NC가 6-0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굳힌 7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최형우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김선빈을 2루수 땅볼,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QS+를 완성했다.
이날 페디의 총 투구수는 103개. 최고 150㎞ 투심(22개)과 139~146㎞를 오간 커터(32개)에 체인지업(26개), 커브(23개)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고르게 활용하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통산 102경기 중 선발 등판이 88차례에 달하는 페디는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6승을 수확한 바 있다. NC와 계약 당시 탈 KBO리그급 투수로 꼽히며 주목 받았다. 빠른 직구 뿐만 아니라 각도 큰 변화구,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까지 '빅리거 클래스'가 무엇인지 증명해 보이고 있다. KIA전 QS+로 연패 위기 속에 침체된 팀을 구하는 에이스 DNA까지 뽐냈다. NC 벤치가 페디만 보면 절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