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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의 시즌 초 질주가 거침이 없다.
22살의 우완 루키 타지 브래들리가 5이닝 4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을 거뒀고, 이어 등판한 케빈 켈리 등 불펜진 3명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브래들리는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공격에서는 랜디 아로자레나가 3타수 2안타 2타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5타수 2안타 2타점, 완더 프랑코가 5타수 4안타 2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즌 개막 후 홈 14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1901년 현대야구 출범 후 최다기록이다. 2009년 LA 다저스가 세운 홈 개막 13연승을 경신한 것이다.
스포츠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1907년 뉴욕 자이언츠가 홈 개막 15연승을 달렸다고 인정받아 오다가, 당시 기록지 점검을 통해 홈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몰수패를 당한 것이 확인돼 해당 기록 자체가 삭제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를 따지면 1880년 시카고 화이트스타킹스(현 시카고 컵스)가 세운 21연승이 홈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또한 20승3패는 19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세운 21승2패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다.
이날 현재 탬파베이는 팀 평균자책점(2.72), 팀 타율(0.287), 팀 홈런(48), 팀 득점(157) 등 투타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며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