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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더비'가 순위를 바꿨다.
KIA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시소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창원으로 향한 롯데는 NC와의 낙동강 더비를 싹쓸이 했다. 주말 3연전 중 2번이 짜릿한 역전승. 게다가 23일 마지막 경기는 8회까지 0-3으로 뒤지다 9회초 NC 마무리 이용찬을 공략해 대거 5득점 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주중 사직 롯데전에서 5연패 탈출에 만족해야 했던 KIA. 안방인 광주로 내려와 삼성과 주말 고속도로 시리즈를 싹쓸이 했다. 6연패 후 5승2패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던 부담스러운 상대 삼성을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7위 롯데는 10승8패로 3위 NC를 5위로 끌어내리고 한자리 위인 4위로 점프했다. 10위 KIA는 7승10패로 승패 마진을 -3까지 줄이며 8위 삼성을 9위로 내리고 역시 바로 윗자리인 8위로 올라섰다.
새로운 한 주의 출발. 분위기는 좋다.
양 팀은 불 붙은 상승세를 4월 마지막 주 유종의 미로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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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하위팀이지만 만만치 않다. 최근 주춤했던 두팀은 4월 마지막 주 독기를 품고 반등을 노릴 공산이 크다.
한화는 장민재 김민우 페냐가 선발출격한다. 키움은 최원태 정찬헌 안우진 선발이 유력하다. 롯데는 나균안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들이 듬직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다.
KIA는 더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NC와 광주 3연전에 이어 선두 LG와 잠실 3연전으로 4월을 마감한다.
NC는 비록 5연패 중이지만 마운드가 탄탄한 팀. 특히 선발진이 좋다. KIA는 페디 송명기 구창모 등 1~3선발을 모두 만난다. 투타가 모두 단단한 LG와의 3연전은 그나마 4,5선발 임찬규 강효종과 에이스 켈리를 만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지금부터 강팀들과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최소 3승3패는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5월 한달 동안 마이너스를 메워 5할 승률을 맞춘 뒤 6월에 부상 중인 주축선수들과 군제대 선수들이 돌아오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성적표의 분수령이 될 두 팀의 마지막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5월을 맞이하는 그림이 달라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