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2루 SSG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2/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초 호수비로 이닝을 끝낸 SSG 최지훈이 맥카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2/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연패 후 3연승. SSG 랜더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지고 있던 SSG는 후반 동점, 역전까지 성공시키면서 최근 3연승을 거뒀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시리즈에서도 2승을 먼저 거두며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SSG는 시즌 개막 후 11승6패를 기록하며 다시 1위 LG를 맹추격했다. 반면 키움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시즌 10패(8승)째.
SSG 커크 맥카티, 키움 최원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으나,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태그 아웃된 이후인 게 아쉬웠다. 한유섬도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아웃 주자 없어진 상황. 6번타자 최주환이 최원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SSG의 1-0 리드.
키움은 4회초 맥카티의 무실점 행진을 끊어냈다. 상대 수비 실책이 시작이었다. 키움의 선두타자 김혜성이 SSG 1루수 전의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원바운드로 튀는 타구를 전의산이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예측보다 더 높게 튀었다. 김혜성은 타구가 느리게 글러가는 사이 2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2루에서 이형종과 이정후가 연속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에디슨 러셀의 홈런이 터졌다. 러셀은 맥카티와의 승부에서 2b1s에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BO리그에 복귀한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었다. 키움은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2/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2루 키움 러셀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2/
이후 양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가로막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키움은 5회초 2아웃 이후 이용규와 이지영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6회초에도 2사 2루에서 김휘집의 적시타성 타구가 SSG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 SSG가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아웃 이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훈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2루 찬스. 최 정이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면서, 2루에 있던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2-2 동점. SSG는 계속해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한유섬과 최지훈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2루 SSG 최정의 안타 때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2/
동점 접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주자가 한명씩 출루하면서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키움은 8회초 이형종과 러셀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휘집이 파울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던 8회말 마침내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 최 정의 1루수 직선타가 더블 아웃이 되면서 흐름이 끊기는듯 했지만, SSG 타선은 양 현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레디아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한유섬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에레디아가 홈인. 키움 좌익수 이용규가 재빨리 홈 송구를 했지만, 에레디아가 더 빨리 도착했다. SSG는 3-2로 이날 경기 처음 리드를 가져왔다.
1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등판했다. 서진용은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전병우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이용규와 상대해 또 하나의 외야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서진용은 대타 임병욱을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