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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평균자책점 및 탈삼진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나섰다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2이닝을 투구하고 교체됐다. 이후 나흘 만의 등판에서 빈틈없는 투구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올시즌 3번째 무실점 및 5경기 연속 1실점 이하의 경기를 펼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0.86에서 0.64로 낮추며 양 리그를 통틀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마지막 2경기를 포함하면 7경기 연속 1실점 이하의 '짠물' 투구를 이어간 것이다.
투구수는 102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00.2마일, 평균 97.2마일을 찍었다. 주무기인 스위퍼는 43개를 던졌고, 커터 21개, 직구 20개, 커브 9개, 스플리터 5개, 슬라이더 4개를 각각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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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다시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82마일 스위퍼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닉키 로페즈를 100.2마일 빠른 공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없앤 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채드 왈라치의 투런홈런으로 2-0으로 리드한 가운데 오타니는 4회초 1사후 멜렌데스를 볼넷, 파스콴티노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살바도르 페레즈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금세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뜬공 2개, 땅볼 1개로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한 오타니는 6회 선두 로페즈에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브래들리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위트 주니어를 98마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멜렌데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잠재우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탈삼진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선두 파스콴티노를 루킹 삼진, 페레즈를 헛스윙 삼진, 마이클 마세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7회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