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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투수를 바꾼 첫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어린 새 마무리 투수는 어떻게 난관을 풀어가야 할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후에도 삼성에서 줄곧 마무리로만 뛰었던 오승환은 올해 시즌 초반 불안했다. 등판때마다 실점이 이어지면서, 결국 결단이 내려졌다. 일단 좌완 이승현이 마무리를 맡고 오승환은 중간에서 던지기로 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전격 교체를 발표했고, 오승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자신의 공을 못던지고 있다. 당분간은 불펜 투수로 앞쪽에서 던지면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20일 키움전에서는 삼성이 1대6으로 완패를 당해서 마무리 투수가 나올 일이 없었다.
물론 이제 시작일 뿐이다. 불펜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자랑하는 이승현이지만 2002년생, 아직 프로 3년차 어린 선수다. 대단한 결단을 내린 삼성. 첫 시작은 아쉽지만 이승현에게는 이런 쓰린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자양분이 돼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