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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붙고 싶었던 선배" 3안타 악연 탓에… 프로무대 복수혈전, 결과는?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4-22 03:03 | 최종수정 2023-04-22 09:04


"다시 맞붙고 싶었던 선배"  3안타 악연 탓에… 프로무대 복수혈전, 결…
21일 삼성전 선발등판 윤영철.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 좌완 루키 윤영철(19)이 두번째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5대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구수가 91구(스트라이크 51구)로 많았던 점이 흠이었지만 위기를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극복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최고 구속 139㎞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윤영철은 첫 등판 때처럼 1회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실점 했던 데뷔전과 달리 이날은 첫 회에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시도를 막아냈다. 김지찬에게 볼넷 피렐라에게 안타로 1사 1,2루. 강민호를 뜬공 처리했지만 이원석에게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재일을 뜬공 처리하고 29구 만에 1회를 마쳤다.


"다시 맞붙고 싶었던 선배"  3안타 악연 탓에… 프로무대 복수혈전, 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다시 맞붙고 싶었던 선배"  3안타 악연 탓에… 프로무대 복수혈전, 결…
21일 KIA전 이재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큰 위기를 극복하자 2회부터는 비교적 순항했다. 3, 4회 연속 삼자범퇴 등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윤영철은 삼성의 1년 선배 이재현을 프로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충암고 시절 이겨내지 못했던 서울고 선배. 윤영철은 프로 입단 전 인터뷰에서 "작년 주말리그에서 3안타를 맞았다. 이재현 선배님과 프로에서 다시 맞붙고 싶다"고 했다.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

드디어 기회가 왔다.


"다시 맞붙고 싶었던 선배"  3안타 악연 탓에… 프로무대 복수혈전, 결…
21일 삼성전 윤영철.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0-0이던 3회초 이재현 선배를 처음 맞닥뜨렸다.

공격적 피칭으로 투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윤영철은 2B2S에서 140㎞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후 또 한번 만났다. 또 다시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윤영철은 또 한번 2B2S에서 125㎞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타수 무안타. 과감한 빠른 승부가 만들어낸 쾌거였다.

KIA 마운드와 삼성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할 핵심 유망주. 앞으로 오랜 기간 맞대결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 기록이 쌓이면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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