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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발진이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양현종 앤더슨 투톱을 중심으로 이의리 윤영철 등 젊은 좌완 듀오가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좌완 영건 이의리의 페이스도 좋다. 4경기 2승1패로 선발진 중 최다승 투수. 1.93의 안정적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아직 퀄리티스타트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19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벤치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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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5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1회 만루 위기 속에 29개를 던지면서 투구수가 90개를 넘는 바람에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위기를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극복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최고 구속 139㎞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윤영철은 첫 등판 때처럼 1회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실점 했던 데뷔전과 달리 이날은 실점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김지찬부터 5회 선두타자 김성윤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1사 후 구자욱에게 2루타, 김지찬에게 좌전안타로 1,3루 위기를 초래한 뒤 임기영으로 교체됐다. 누상에 남겨둔 윤영철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자책점은 2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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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 이어 1회에 고전하며 많은 투구를 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1회 투구수 조절을 해야 5회를 채울 수 있다. (1회 위기가) 루틴이 돼버릴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루키란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 선발 안착 과정이다. 김 감독은 "자신의 몫은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되게 만든 투구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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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3전 전패에 9.00의 평균자책점. 이닝 수도 6회→5회→4회로 점점 줄고 있다.
큰 걸 바라는 건 아니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다. 지금 같은 모습이 이어지면 동행하기 어렵다.
김종국 감독은 "전력분석팀, 투수코치와 함께 반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조금씩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선발진 중 가장 믿을 만한 22일 양현종, 23일 앤더슨 카드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