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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다렸던 타선의 폭발. SSG 랜더스가 마침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말 곧바로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자 김민혁의 2루타가 나왔지만, 강백호의 땅볼때 김민혁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아웃 되면서 흐름이 끊기는듯 했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내야 땅볼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주자 강백호가 득점했다. 병살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가 타점으로 연결됐다. KT는 2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말에 2점을 뽑았다.
그러자 SSG는 4회초 연속 타자 홈런으로 반격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강민과 오태곤의 연속 타자 홈런.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김강민은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 오태곤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SSG가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두사람 모두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었다.
SSG는 5회초 리드를 또 되찾았다. 김성현 안타, 김민식 볼넷, 추신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최 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최 정은 주자 2,3루 상황에서 초구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SSG가 5회초에 3점을 더 보태며 6-3으로 앞섰다.
KT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김민혁 볼넷, 강백호 안타, 알포드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박병호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가 다시 1점 차로 SSG를 압박했다. 그러나 KT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신본기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점수를 더 뽑지는 못했다.
그 이후 다시 SSG에 찬스가 왔다.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3번타자 최 정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탠 SSG는 8-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점 차에 맞이한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서진용은 장성우-이상호-김준태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