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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에도 반등은 없었다.
20일 경기에서도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회는 삼자 범퇴, 2회는 2사후 첫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범타 처리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롯데 타선은 1회 잭 렉스의 투런포, 2회 한동희의 솔로포 등으로 득점 지원을 했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3회에 스스로 무너졌다. 1사후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내준 스트레일리는 류지혁 이창진을 잇달아 볼넷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친 타구는 1루수 고승민의 글러브 밑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연결돼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황대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스트레일리는 최형우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김선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한 뒤에야 겨우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2020~2021시즌 롯데에서 활약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던 스트레일리는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지난해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선수로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총액은 40만달러였지만, 2023시즌 계약(총액 100만달러)까지 포함된 조건이었다. 2022시즌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스트레일리가 올해 다시 활약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초반 출발은 이런 기대를 벗어나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