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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로테진이 이번 시즌 기분 나쁜 징크스에 걸렸다. 바로 '1회 실점'이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이틀 연속 1회에 폭탄이 터지지는 않았다. 19일 휴스턴과 경기는 4대2로 이겼다. 이날 선발 크리스 배싯은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배싯은 올 시즌 1회 평균자책점이 13.50로 매우 높다. 4이닝 6실점이다. 가우스먼도 1회 기록이 4이닝 7실점(6자책)이다.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는 3이닝 3실점, 알렉 마노아는 4이닝 4실점이다. 토론토 선발진의 1회 평균자책점은 11.00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꼴찌다.
MLB.com은 토론토 선발진이 일제히 시작부터 고전하는 현상에 대해 '이것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선발투수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MLB.com은 '타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거나 적어도 평소보다 더 잘 추측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토론토 투수들의 습관이나 투구패턴 등이 분석 당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존 슈나이더 감독은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2주가 지났다. 몇몇 선수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돼 불펜이 조금 더 안정되기를 바란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MLB.com은 '어쨌든 블루제이스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시작부터 무너진다는 명백한 단점 외에도 불펜 과부하를 피할 수 어렵다. 토론토 불펜에는 진정한 롱맨이 없다.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퍼즐을 풀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