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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특별한 선수다. 이런 선수는 처음이다."
수베로 감독은 13일 "비교 대상이 없는 '유니크'한 선수다. 의심할 여지없이 한국야구가 문동주에게 의지할 날이 올 것이다"고 했다.
그런데 기술적인 요소보다 더 특별하게 본 점이 있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진지하고 성숙하다. 나이보다 많이 앞선 자세로 접근한다. 문동주보다 더 빠른공을 던지는 선수를 지도한 적이 있으나, 문동주같은 선수는 못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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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스트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김서현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던지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당분간 김서현을 2군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 2군에서 구종을 정비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했다.
문동주와 김서현은 2022년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다. 그해 투수 최고 유망주로 크게 주목받았다. 문동주는 입단 첫해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착실하게 선발투수로 성장 단계를 밟았다. 반면 김서현은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 최고의 마무리가 목표다. 부상이 아닌 경기력 문제로 인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에 대한 보고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얼마나 성숙하게 감정을 추스리면서 던지는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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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은 "노련한 타자들이 김서현의 빠른공을 노리고 들어오는데, 힘으로만 누르려고 한다. 배워야할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정민태 SPOTV 해설위원도 "투구 스피드에 너무 신경쓰는 것 같다"고 했다.
문동주와 김서현은 강속구를 던진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단순한 프로 연차 차이가 아닌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김서현에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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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