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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격 재능은 굉장한 선수입니다."
데뷔해 2경기 출장한 그는 2020년 시즌 중간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11경기에서 타율 2할5푼으로 1군의 맛을 봤다. 다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에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다.
본격적으로 '야구를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맞이한 2023년이었지만, 개막전부터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일주일만 콜업 소식이 들렸다. 외야수 김인태가 경기 중 어깨를 다쳤고,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1군에 올라온 송승환은 첫 경기였던 8일 KIA전부터 멀티히트 1안타를 쳤고, 다음날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첫 경기부터 득점타와 안타를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생갭다 맞히는 능력이 있다. 파워도 있고, 타격 재능이 굉장하다. 수비력과 주력에서 3박자를 갖춰야 좋은 선수인데 아직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팀에 좌타자가 많아서 우타자가 필요하다. 적재적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효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환은 "준비를 많이 해서 안타도 나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더라"라며 "특히 수비는 항상 어렵더라. 햇빛을 정면으로 보고 수비한 적이 많이 없다. 밤에는 라이트도 있다. 많이 뛰면서 적응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이전보다는 멘털적으로 더 좋아진 거 같다. 앞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